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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미륵사지" 둘러보고 왔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며칠전 다녀온 익산 "미륵사지"에 대해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국사 공부 좀 해봤다면 한번쯤 들어보셨을 법한 미륵사지 석탑이 있는 곳이죠. :)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포함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부터 한번쯤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우연히 익산에 갈 일이 생겨서 간 김에 한번 둘러보고 왔답니다.^^



제가 갔을 때는 국립익산박물관 공사 때문에 임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고, 관람 동선도 반대로 바뀌어 있었어요.ㅜㅜ


원래는 국립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쪽으로 해서 먼저 입장해 둘러보는 구조였던 것 같은데, 


전 유물전시관 쪽을 마지막으로 해서 빠져나오는 동선으로 관람했네요.ㅎㅎ





▼▼ 영상으로도 간단하게 담아보았으니 한번 감상해 보세요 :) ▼▼









드디어 미륵사지 내부로 입성!!










입구에 관람시간이 정확히 안내되어 있었어요. :)


익산 미륵사지 관람시간은,


전시관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옥외공간은 오전 7시부터 일몰시까지라고 합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그리고 설날과 추석 당일이라고 해요.










미륵사지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넓은 잔디밭과 연못 눈앞에 펼쳐졌어요.


절 터가 이렇게나 크다니.. 지금은 아쉽게도 터만 남아 있지만, 당시에는 정말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을것 같습니다.








연못 주변을 따라 나무가 심어져 있었는데, 벌써 초록잎이 많이 나서 파릇파릇한게 예쁘더라구요.












연못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습니다.


극락세계에 아름답게 꾸며진 연못이 있고, 연꽃에서 향내를 은은하게 내뿜는다고 불경에서 얘기한다고 해요.


그래서 사찰에서 극락세계의 상징으로 연못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냥 연못인줄 알았는데 이런 의미가 담겨 있었군요.












연못을 둘러본 후 저~ 멀리 보이는 동쪽 석탑을 보러 이동했어요.










"남회랑지" 유적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회랑은 중심 건물이나 일정한 구역을 둘러싸는 긴 복도 형태의 건물로, 신성 공간의 안과 밖을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건축물에 사용되었던 돌들이 나란히 정리가 되어 있었어요.


보면 볼수록 당시의 모습이 궁금해지더라구요.









미륵사지에는 당간지주가 남아 있는데요,


당간은 절에서 행사나 의식이 있을 때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로, 주로 사찰 입구에 세워두는 것이라고 해요!


전에 영주 부석사에 놀러갔을 때도 당간지주를 봤던 기억이 있네요. :)









가람배치 양식을 하고 있는 미륵사지에는 총 3개의 탑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동쪽, 서쪽에는 석탑이, 중앙에는 목탑이 있었다고 해요.


목탑은 불에 타서 현재는 남아있지 않고, 아래 사진은 동쪽 석탑인데, 복원해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탑 층마다 바람에 흔들리면 소리가 나는 풍경이 달려 있었는데, 소리가 은은하게 나더라구요.^^












원래 석등이 있던 자리에 석등 하대석만 남아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석등은 부처의 광명을 상징한다고 하여 '광명등'이라고도 하며, 대개 사찰의 금당이나 탑과 같은 중요한 건축물 사이에 배치된다고 해요.









불상을 모신 건물인 "금당"이 있던 자리인 금당지도 둘러볼 수 있었어요.


삼국유사에 따르면 미륵삼존이 나타나자 연못을 메우고 탑과 더불어 금당을 세 곳에 두었다고 하네요.^^












다음으로는 서원 구역 쪽 석탑을 보러 이동했습니다.


복원 작업을 위해 설치된 가건물 안에 들어가야 석탑을 볼 수 있었어요. :)


서쪽 석탑은 미륵사지에 있던 탑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던 석탑인데요, 일제시대 때 붕괴 우려 때문에 콘크리트를 발라 이상하게(?) 만들어 좋았다고 해요.ㅜㅜ


현재는 복원 작업이 이루어져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듯 합니다.


석탑 치고 정말 규모가 어마어마하죠?









가건물 벽면에는 이렇게 출토된 유물 등에 대한 설명도 읽어볼 수 있었어요. :)









계단을 올라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석탑을 관찰했습니다.


중간중간 새로 만들어서 넣은 듯한 돌들이 보이더라구요.^^


석탑의 어마어마한 규모를 보니, 당시에는 이 절이 얼마나 화려하고 멋있는 모습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해체 전 미륵사지 석탑은 이런 모습이었다고 해요.


콘크리트를 발라 붕괴를 막았다고는 하지만.. 너무 처참하네요.ㅜㅜ












미륵사지 석탑 구경을 마치고 저~~ 멀리 보이는 국립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을 둘러보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관람 시간이 오후 6시까지였는데, 5시 반쯤인가? 들어갔던것 같아요.


시간이 촉박해서 꼼꼼하게 보지 못하고 사진도 얼마 못찍었네요.ㅜㅜ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꼼꼼하게 보면 정말 재미있을것 같았는데, 아쉬웠습니다.




"진단구"는 탑이나 금당과 같은 중요한 건물을 세울 때 지신이나 부처에게 안전을 기원하며 바치는 물건이라고 해요!!


미륵사지 석탑 보수를 위해 해체를 하던 중 금동과 은, 청동, 철, 옥, 유리 등 다양한 진단구들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









인상깊게 봤던 미니어처 석탑!! 너무 귀여웠어요.ㅋㅋ









다양한 병과 뚜껑들.. 귀엽고 아기자기한 유물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봤어요. 










무늬가 정교하고 예뻐서 한참을 들여다봤던 수막새!! 


그 옛날에 어떻게 이렇게 예쁘고 정교한 무늬를 만들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에 한참을 보게 되더라구요.







한쪽에 수막새 무늬로 된 스탬프를 찍는 공간도 있길래, 열심히 찍어왔답니다. :)



아쉽게도 시간이 얼마 없어서 간단하게만 휙 둘러보고 나왔네요.ㅜㅜ



역사에 관심이 많으시거나 유물, 유적 구경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익산 미륵사지에 한번쯤 가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익산 가볼만한곳을 찾으시는 분들도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와서 여유롭고 꼼꼼하게 둘러보고 싶네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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