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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오라팡 후기 : 오라팡 신호 + 장단점과 부작용?

 

며칠 전 부모님께서 건강검진을 하시면서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함께 받으셨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대장내시경을 하기 위해서는 대장내시경 하제를 복용하여 장을 깨끗이 비워야 하는데요,

 

장세척을 위한 약은 물약 타입으로 된 것과 알약 타입으로 된 것이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과거 대장내시경 검사 시 물약 타입 하제에 대한 안좋은 추억(?) 이 있으셔서

 

이번엔 얄약 타입으로 된 '오라팡'이라는 하제를 복용하셨답니다. :)

 

(당시 물약 맛이 너무 역하게 느껴지셨다고...ㅜㅜ)

 

오늘은 부모님의 대장내시경 오라팡 복용을 옆에서 도와드리며 지켜보았던 제 개인적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많은 분들이 궁금하시는 신호가 오는 시점이나 장단점, 부작용 등에 대해서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장내시경 오라팡 후기

 

 

아래 사진 속 제품이 바로 대장내시경 검사 전 복용하는 하제인 오라팡입니다.

 

(주)한국팜비오 사의 제품으로, '개량신약'이라는 문구도 보입니다.

 

 

 

 

 

 

 

 

유효성분은 무수황산나트륨, 황산칼륨, 무수황산마그네슘, 시메티콘 등이라고 합니다.

 

'대장검사 시의 전처치용 장세척'이라고 그 효능이 적혀 있네요.

 

 

 

 

 

 

 

 

 

부모님께서 받아온 복약 안내문이에요.

 

대장내시경 검사 전 주의해야 할 사항과 음식에 대해 적혀있었는데요,

 

따로 복용중인 약물이 있으면 반드시 미리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검사 3일 전부터는 씨 있는 과일, 깨, 버섯 등을 피해주시고, 2일 전에는 콩류, 야채류, 해조류, 김치도 피해야 한다고 합니다.

 

검사 2일 전까지는 계란, 두부, 생선 등으로 식사를 하시고

 

검사 전날에는 흰죽+간장, 흰밥+국물, 카스테라 또는 케익 등만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녁식사 여부는 검사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병원의 안내에 따라주시면 됩니다.

 

저희 부모님의 경우 오후 2시반 검사이셨는데, 전날 저녁식사를 6시까지 마치라고 안내해 주셨더라고요.

 

 

 

 

 

대장내시경 오라팡 복용법

 

내과에서 안내받았던 대장내시경 오라팡 복용법은 다음과 같아요.

 

오후 2시반 검사이셨는데, 당일 오전 6시에 1차 복용, 오전 10시에 2차 복용을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복용 과정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차 복용]

1. 복용 전 물 한 컵을 마십니다.(300cc)

2. 오라팡 14정을 1~2정씩 나누어 물 약 500ml와 함께 30분동안 천천히 복용합니다.

3. 그리고 물 또는 무색의 이온음료(ex.포카리) 1리터 이상을 1시간 동안 천천히 마십니다.

👉 병원에서는 물을 2리터 마시라고 안내해 주시더라고요. 저희 엄마는 2리터는 도저히 못마시겠다고 1.5리터만 간신히 드셨어요.

 

[2차 복용]

1. 복용 전 물 두 컵 마십니다.(300cc * 2)

2. 오라팡 14정을 1~2정씩 나누어 물 약 500ml와 함께 30분동안 천천히 복용합니다.

3. 물 또는 무색의 이온음료 1리터 이상을 1시간 동안 천천히 마십니다.

 

 

 

 

 

저희 부모님 모두 1차 복용 직후부터 바로 신호가 오시는 듯 하더니 계속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셨답니다.😭

 

보는 제가 다 안타까웠다는..😭

 

신호가 오는 시점은 사람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아빠가 엄마보다 조금 더 빨리 신호가 왔다고 하시더라고요.ㅎㅎ

 

그리고 앉아 있거나 가만히 있기보다 서 있거나 조금 움직이면 신호가 좀 더 빨리 오는 것 같다고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14정 복용 후 물을 마실 때 이온음료(포카리)와 번갈아가며 마시니까 그나마 마실만 하다고 하셨답니다.

 

 

1차 복용 후 잠깐의 휴식 타임(?)을 가진 뒤, 다시 2차 복용에 들어갔습니다.

 

2차 복용 시에는 복용과 동시에 화장실을 계속 들락날락 하셨던 것 같아요.

 

나중에는 변이 그냥 물처럼 나오고 맑은 소변같은 노란색 색상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대장내시경 오라팡 부작용

 

함께 첨부된 문서를 읽어보니, 오라팡의 부작용으로는 복부팽만, 구역, 구토, 복통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통풍, 부정맥, 심근경색, 위장관 폐색, 천공 등 기타 다른 병력이 있는 분들 역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의사와 상담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이 약을 먹으면 설사를 하게 되기 때문에 적절한 수분 보충이 필수라고 하네요. 그래서 다량의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라고 하나봅니다.

 

 

 

 

 

 

 

이렇게 생긴 통에 총 28정이 들어 있었습니다.

 

타이머까지 맞춰놓고 시간을 재 가면서 복용방법을 최대한 지키며 드시게끔 도와드렸네요.ㅎㅎ

 

 

 

 

 

 

 

 

 

알약은 요 정도 크기입니다. 삼키기에 그렇게 부담스럽거나 한 크기는 아니더라고요.

 

 

 

 

 

 

 

 

요건 내원 전 1시간전에 복용하라며 함께 주신 '엔도콜 액'입니다.

 

장내 가스제거제라고 하더라고요. 딸기맛이 나서 맛있었다는 저희 아버지 말씀..ㅋㅋㅋ

 

 

 

 

 

오라팡 복용 후, 저희 부모님 모두 결국 무사히 대장내시경 검사를 마치실 수 있었답니다. 장 세척은 문제없이 잘 되었나 보더라고요.

 

 

오라팡 장단점에 대해 저희 부모님 말씀에 따르면..

 

일단 알약으로 되어 있어 복용이 편하고 별다른 맛이 느껴지지 않아서 좋으셨다고 해요!

 

하지만 물을 너무 많이 마셔야 해서, 이 부분이 정말 힘드셨다고 합니다.

 

특히 체구가 작은 저희 엄마는 많이 힘들어 하셨다는..😭 나중엔 물비린내가 느껴질 정도였다고 하셨네요.

 

그래도 다행히 별다른 부작용 없이 대장내시경을 마치실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혹시 알약 섭취가 너무 부담되시는 분들이라면 오라팡 대신 '원프렙1.38'이라는 약을 고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아직 복용해 본 적은 없지만 알약을 안 삼켜도 되고, 마셔야 하는 물 양도 적은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암튼 저희 부모님의 오라팡 후기가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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