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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양구] 홍장표 동해막국수 방문 후기


얼마전 가족 외식으로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메밀 막국수집인 홍장표 동해막국수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처음 들어보는 곳인데 저희 부모님께서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위치가 다소 외진 곳에 있어서 찾아가기가 쉬운 편은 아닙니다.ㅜㅜ


일단 차가 없으면 가기 힘들 것 같고... 차를 끌고 가도 좁은 골목을 지나야 가게로 진입을 할 수가 있습니다.ㅎㅎ


골목을 지나는데 맞은편에서 나오는 차가 있어서 조심조심 후진하면서 진땀을 뺐네요.ㅜㅜ


얼마나 맛이 좋길래 이런 외진 곳에 있는 식당에 사람들이 다 찾아오는걸까.. 싶었어요. 


막국수를 좋아하는 편이라 어떤 맛일지 기대도 되었고요.


다행히 주차 공간은 꽤 넉넉한 편이었습니다.






차를 세우고 식당 건물 쪽으로 가다보니 이렇게 작은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네요.


홍장표 동해막국수는 '시인이 음식을 만드는 집' 이라고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둘러보며 산책하시는 분들도 보였어요.












작품들마다 뭔가 시적인 문구들이 적혀 있더라구요. 누가 쓰셨는지는 몰라도 글씨체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이런 쪽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찬찬히 구경하고 오시는 것도 괜찮을듯 해요.












여기가 바로 홍장표 동해막국수의 음식점 건물! 건물 외관도 아기자기하게 장식을 해 놓으셨네요.












건믈 자체는 옛날 한옥집 느낌입니다. 뭔가 정겨운 냄새가 솔솔 풍기네요.ㅎㅎ


완전 옛날 시골집 느낌이라..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해서 살짝 불편함은 있었습니다.ㅜㅜ












들어와서 자리에 앉았는데 상이 안닦여 있길래 한번 닦아달라고 부탁했더니 잊어버리셨는지 끝까지 안 닦아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셀프로 상을 닦았네요. 직원분들이 주문 받고 음식 나르는 데만 바빠서 그 외적인 것들은 신경을 잘 못 쓰시는 것 같았어요.ㅜㅜ





홍장표 동해막국수의 메뉴와 가격은 이렇습니다.


그런데 가격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ㅋㅋ 막국수가 한그릇에 9,000원이라니!!!ㅜㅜ


가격이 많이 센 편입니다. 아무리 물가가 올랐어도 이건 좀 많이 비싸다 싶더라구요.














한쪽에는 메밀의 효능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었습니다.


막국수집 가면 꼭 이런거 하나씩 붙어있더라구요.














저희 아빠는 사리를 추가하셨는데, 사리 추가도 3,000원씩이나 하네요.. 막국수 곱배기가 12,000원인 셈.ㅜㅜ












밑반찬입니다. 4인 가족이 왔는데 밑반찬이 많이 부실한 느낌이었어요.


먹다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하려 했지만, 손이 많이 가게 되는 맛은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뒤이어 나온 막국수. 살얼음이 동동 떠 있고, 고명은 오이채, 달걀, 김 정도입니다.


그리고 양 자체도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에요.












겨자와 식초, 그리고 설탕을 약간씩 넣은 뒤 양념과 함께 잘 섞어 맛보았습니다.


맛은 그래도 괜찮았네요. 살짝 슴슴~하면서도 구수한 메밀향이 느껴집니다.


구수하면서도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이 집의 특징인것 같더라구요.












맛 자체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맛있는 편에 속합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구수하면서 담백해 자꾸만 당기는 맛이 있어요.






찾아가기 힘든 위치와 비싼 가격대만 아니었더라면 훨씬 좋았을텐데, 약간의 아쉬움이 남네요.ㅜㅜ


그리고 직원분들이 그닥 꼼꼼하고 친절한 편이 아니고, 식당 안에 파리들이 날아다녀서..


결국 한마리는 저희 아빠께서 직접 잡으셨다는..ㅋㅋㅋ



뭐 이런저런 아쉬운 점들이 많은 집이었지만,


홍장표 동해막국수의 막국수 맛은 좋은 편이에요! 좋은 재료로 맛있게 만드셨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다만 다시 찾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힘들게 찾아가서, 비싼 음식값을 지불하고, 약간의 불친절함을 감내하면서까지 다시 찾지는 않을듯 합니다.ㅜㅜ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쯤 찾아가보셔도 나쁘진 않을듯 합니다. 하지만 자신있게 추천하기는 좀 어려울듯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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